로봇 그리퍼 제조 전문기업 ㈜테솔로(TESOLLO, 대표 김영진)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DIPS 1000+)’에 선정됐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신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만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국가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딥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중기부 사업이다. 선정기업은 앞으로 3년간 최대 11억 원의 사업화 및 R&D 자금을 비롯해 정책자금·보증·수출 등도 연계해 지원받을 수 있다.
테솔로는 로봇 그리퍼 및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광주과학기술원(GIST) 등에 자사 원천기술을 이식한 3지 다관절 그리퍼를 납품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재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 선행기술연구소 등 전자·자동차·물류 등 업체를 대상으로 로봇 그리퍼 및 이를 활용한 솔루션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테솔로는 소재나 모양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물체를 안정적으로 다룰 수 있는 델토 그리퍼 3핑거(모델명 : DG-3F)는 물론, 작고 세밀한 물체의 이송에 특화된 전동식 평행형 2지 그리퍼인 델토 그리퍼 2핑거(모델명 : DG-2F)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작업을 해내는 진공 그리퍼인 델토 그리퍼 베큠(모델명 : DG-V) 등 로봇 엔드이펙터 제품군을 보유한 회사다.
특히 테솔로의 대표 모델인 DG-3F는 3개의 손가락과 12개의 관절이라는 높은 자유도를 지닌 그리퍼임에도 높은 내구성과 유지보수성을 갖췄다. 특히 파지 제어 알고리즘이 내장돼 있어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그리퍼다.
테솔로 관계자는 “사람이 하던 작업을 로봇이 완전히 대신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라며 “테솔로는 강인한 매커니즘과 제어 능력을 갖춘 로봇 핸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 현장의 트렌드에 부응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테솔로는 연내 인간형 로봇 핸드인 5지 그리퍼를 출시할 예정이며,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주요 제품 라인업을 확정하고, 일본·미국·유럽 등 시장에 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