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아이디어 공모 통해 고객에게 공정·적시·감동의 서비스 제공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 사진 가운데)은 ‘보다 쉽고, 보다 간명하게’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업무프로세스 혁신을 위한 사내 아이디어 공모 프로그램 ‘PM콘서트(Process Modernization, 업무 처리절차의 최적화)’를 22일 열었다.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이를 제도에 반영하여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에게 공정·적시·감동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행사다.
근로복지공단은 준정부 기관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이고, 노동보험(산재·고용보험)과 근로자 복지업무(퇴직연금, 임금채권, 생활안정자금 대부 등), 병원운영까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나, 각 사업 내 복잡한 업무 절차는 내부직원에게는 업무량 증가로, 고객에게는 업무처리 지연의 불편함으로 이어져왔다.
박종길 이사장은 취임 이후 한정된 인력으로 많고 다양한 업무를 전문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공단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불필요한 업무절차를 과감히 개선하여 신속한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업무프로세스 혁신 프로그램인 ‘PM콘서트’를 시작했다.
두 번째를 맞는 이번 ‘PM콘서트’에는 현장 아이디어 154건, 정책 혁신 아이디어 31건, 총 185건(23년 95건)의 아이디어가 제출되어 업무를 보다 쉽고 간명하게 하자는 공단 PM운동(Process Modernization)에 대한 직원들의 높은 호응을 확인했다.
현장 아이디어와 정책 혁신아이디어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 심사에서 광주본부의 '민간보험 장해보상이력 확인을 통한 공정한 장해보상보험금 지급' 이 최우수 현장 아이디어로 선정되었다.
산재보험 장해보상 청구 시 민영보험 장해보상 지급 데이터 연계성 강화로 보다 공정하고 신속한 산재 장해보상처리가 기대된다.
고객이 서면 확인서, 의견서등을 제출하기 위해 공단을 내방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폰 활용 방안을 제시한 순천지사의 'URL 링크 전달을 통한 확인서등 제출 시스템 개선'은 현장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되었다.
정책 혁신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보험급여관리국의 '산재 보험급여 증빙을 위한 정보공개 민원 Zero Project'는 최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되었다.
공단과 보험사 간 공공 마이데이터 연계로 민영보험금을 청구하는 고객이 공단으로부터 산재보상 보험금 증빙자료를 발급받지 않고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을 위해 필요 한 자료를 직접 공단에 확인 가능토록 해 고객에게는 편리함을 직원들에게는 증명서 발급 업무를 줄일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로 평가됐다.
같은 부문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산재보상국의 'AI 활용 재해조사 신속처리 모델 개발'은 과거 산재보상 데이터, 유관기관 자료 등을 기반으로 산재 결정을 위한 재해조사 유형을 AI을 활용하여 결정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산재보험 사업주 확인제도 폐지, 보호범위 확대로 산재신청 건수는 5년 전과 비교해 42% 증가하였으나, 공정한 산재처리를 위해 근로이력, 유해·위험요인 조사 등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내부 직원의 업무량은 증가하고 고객들에겐 적시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는 현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은 “현장의 살아있는 목소리와 정책 실무자 의견을 반영하여 일을 보다 쉽고 간명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업무혁신이며 이번 PM콘서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가, 동료들에겐 보다 쉬운 업무처리가 이루어 질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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