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투자자산운용이 국내외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상장한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2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는 ETF는 'KOSEF 미국블록버스터바이오테크의약품+'와 'KOSEF 의료AI' 등이다.
'KOSEF 미국블록버스터바이오테크의약품+'는 미국 증시에서 거래되는 글로벌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는 ETF로, 당뇨·비만 치료제 분야 대장주 노보노디스크(10.92%)와 일라이릴리(9.63%), 머크(10.24%), 사노피(9.37%), 존슨앤존슨(8.96%), 애브비(8.14%),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5.96%), 암젠(5.82%) 등에 투자한다.
1년에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내는 '블록버스터 의약품' 보유 기업 비중을 95%로 담고, 나머지 약 5% 이내는 향후 5년 내 블록버스터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의약품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한다.
'KOSEF 의료AI'는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상장기업 중 AI진단, AI신약개발, 의료AI플랫폼 등 의료AI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을 최대 25종목까지 편입한다.
암 진단을 위한 AI 영상분석 설루션 업체 루닛(16.64%), AI 기반 심정지 발생위험 감시 의료기기 업체 뷰노(7.08%) 등이 주요 투자 종목으로 꼽히며, JW중외제약(8.95%), 보로노이(7.01%), 셀바스AI(8.56%), 큐렉소(7.71%) 등에도 투자한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사업부장은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의 기술혁신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하반기 갈수록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질 전망인 만큼 산업 환경과 거시경제 여건이 두루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KOSEF 미국블록버스터바이오테크의약품+'는 시가총액이 크고 막대한 매출과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글로벌 빅파마를 담는 만큼 비교적 낮은 변동성과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고, 주가의 탄력성이 비교적 높은 국내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KOSEF 의료AI'는 높은 변동성 속에서 수익 기회를 찾는 투자자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