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오는 21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되는 ‘미국소화기학회’ 학술대회에서 피하주사(SC) 제형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인플릭시맙)의 염증성 장질환 대상 임상 결과를 공개한다고 20일(한국시간) 밝혔다.
미국소화기학회는 소화기학, 간장학, 내시경 및 소화기계 수술 등의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셀트리온은 설명했다. 올해 학술대회에는 1만3000여명의 의료진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염증성장질환 분야의 정보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셀트리온이 지난 3월 미국 시장에서 짐펜트라를 출시한 뒤 처음으로 참가한 염증성장질환 관련 학회다. 이 자리에서 미국 의료진과 주요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짐펜트라와 회사의 인지도를 높이는 활동을 하고 있다.
우선 염증성장질환 환자들에 대한 짐펜트라의 임상연구 결과를 지난 19일 공개했다. 짐펜트라 임상 3상에 참여한 크론병 환자 180명과 궤양성 대장염 환자 237명를 2개년(102주) 동안 장기 추적 연구한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2월 개최된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에서 먼저 공개돼 의료진들로부터 높은 호응이 이어진 연구결과라고 셀트리온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54주(1년) 간 짐펜트라로 유지 치료(maintenance therapy)를 진행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102주차까지 치료를 연장해 장기 유효성 및 안전성을 관찰했다. 임상 결과 102주 시점에서 54주와 유사한 수준의 유효성 결과가 도출됐으며, 안전성 측면에서도 새로운 우려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셀트리온은 데이터 공개뿐만 아니라 미국소화기학회에 참석한 미국 염증성장질환 치료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짐펜트라를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20일과 21일 각각 세미나와 심포지엄을 개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술대회에서 짐펜트라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연구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공개돼 글로벌 석학들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학회에 참석한 미국 IBD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제품 경쟁력을 알리며 선호도를 높이는 활동이 더해짐에 따라 짐펜트라 처방세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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