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9일 연금개혁과 관련해 “임기 내 반드시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간단한 형식적인 보고서만 냈고 국회에서도 거의 논의를 안해 더 이상 미룰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연금 추계를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미래의 인구 추계”라며 “관련한 여러 전문가들이 수리통계 자료 그리고 많은 국민들을 광범위하게 여론조사하고 심층 FGI까지 해서 6000쪽에 가까운, 책자로 하면 30권 정도 방대한 자료를 국회에 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여기에 협조해 제 임기 내 백년대계인 임금개혁이 확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21대 국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 조급하게 하기보다 22대 국회로 넘겨 좀더 충실하게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제대로 연금 문제에 대해 전문가들이 토론하는 기사를 찾기 어렵다”며 “국민들이 연금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해서 더 폭 넓은 공론화 과정을 거쳐 대합의,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