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쿠스미티는 157년 전통과 역사를 지닌 프리미엄 티 브랜드다. 19세기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상류층이 즐기는 차를 만들었고, 20세기 프랑스를 본사를 옮긴 후에는 쿠스미티만의 블렌드 비법을 쌓아 세계적인 브랜드로 거듭났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차’라는 기치를 내걸고 독창적인 티 레시피를 개발해나가고 있다.
이런 쿠스미티의 티를 국내에서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가 최근 오픈한 ‘티 살롱 바이 팔레드 신’(Tea Salon by Palais de Chine)이다. 화려한 궁전을 모티브로 꾸민 공간에서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다. 오픈 기념으로 쿠스미티와 협업한 ‘프루티 애프터눈 티 타임’을 8월 31일까지 진행한다. 가격은 7만원이다.
프루티 애프터눈 티 타임은 쿠스미티 3종(유기농 트로피컬 화이트·유기농 화이트 베리즈·유기농 화이트 벨리니) 중 1개를 선택할 수 있다. 프랑스 르 꼬르동 블루 출신의 레스케이프 호텔 파티시에가 만든 2단 디저트 트레이도 함께 즐길 수 있다. 1층은 스콘, 브리치즈 샌드위치, 프랑스식 에그타르트인 세이보리 키쉬 등으로 구성돼있다. 2층은 정통 프렌치 디저트인 무화과 피낭시에, 상큼한 라즈베리 가나슈로 속을 채운 사브레 가나슈 쿠키 2종 등이 있다.
여기에 패션푸르트 타르트, 트리플 베리 파블로바, 피치 판나코타 등 쿠스미티의 유기농 백차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특별 디저트도 제공된다. 패션프루트 타르트엔 쿠스미의 ‘유기농 트로피컬 화이트’ 차의 향을 극대화한 상큼한 패션프루트 커스터드 크림이 들어가 있다. 트리플 베리 파블로바엔 ‘유기농 화이트 베리즈’ 차의 베이스인 블랙 베리, 블랙 커런트, 블루베리로 만든 콤포트와 바닐라 빈을 넣었다. 깊은 풍미를 지닌 크림레제르 크림이 어우러져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피치 판나코타는 ‘유기농 화이트 벨리니’의 베이스인 녹차와 함께 살구 과육이 들어간 젤리 형태의 판나코타(이탈리아식 스위트 푸딩)로 구성돼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