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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50년 GS더프레시 "매장 500개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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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50년을 맞은 슈퍼마켓 GS더프레시가 조만간 매장 수 500개를 넘겨 업계 1위 굳히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자사의 슈퍼마켓 브랜드 GS더프레시가 오는 7월 매장 500개를 넘을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신도시와 재개발 상권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출점 전략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GS프레시의 현재 점포 수는 469개다. 300여 개 수준인 롯데슈퍼,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경쟁 슈퍼와 격차가 크다. 지난해 매출 또한 1조4476억원으로 업계 1위에 올랐다.

GS더프레시의 매장이 경쟁사 대비 많은 것은 가맹사업을 활성화한 덕분이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며 쌓은 가맹사업 노하우를 슈퍼사업에 접목해 가맹점을 빠르게 늘렸다. 점포가 줄어들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랐다. 2022년 378개였던 GS더프레시 점포는 지난해 말 438개로 1년 새 60개가 늘었고, 올해 들어서만 21개가 순증했다. 가맹점 비율은 76%(357개)에 달한다.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1~2시간 안에 배송해주는 ‘퀵커머스’도 성장을 이끈 요인이다. 모바일 앱 ‘우리동네GS’와 ‘요기요’ 등을 통해 주문하면 쿠팡 등 e커머스보다 제품을 더 빨리 받을 수 있다. 지난해 GS더프레시의 퀵커머스 매출은 전년 대비 49.2% 증가했다. 현재 신선식품, 두부, 우유 등 생활 밀착형 상품 9000여 종을 대상으로 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S더프레시의 모태는 1974년 5월 서울 을지로 삼풍상가에 문을 연 럭키수퍼 을지로 삼풍점이다. 국내 첫 현대식 슈퍼마켓이었다. 1994년 LG수퍼마켓, 2005년 GS수퍼마켓을 거쳐 2018년에는 GS더프레시로 이름을 바꿨다.

올해 50년을 맞은 GS더프레시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창립 기념 기획 상품을 출시하고, 1억원 상당의 경품행사와 5월 한 달간 5대 품목의 가격을 인하하는 행사를 연다. 정춘호 GS리테일 수퍼사업부장은 “국내 근거리 쇼핑 최강자로 새로운 50년의 역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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