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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 1만3000원이던 을지면옥, 2년 만에 '재오픈' 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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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주요 평양냉면과 콩국수 식당들이 가격을 줄줄이 올리면서 '누들플레이션(면+인플레이션)'으로 외식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을지면옥은 평양냉면 가격을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2000원 올렸다. 수육은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편육은 2만8000원에서 3만원으로 인상했다.

을지면옥은 2022년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재개발 추진에 따라 문을 닫았다가 종로구 낙원동으로 자리를 옮겨 지난 22일 2년 만에 장사를 재개했다.

을지면옥이 냉면 가격을 인상한 배경에는 메밀 가격 상승이 자리한다. 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메밀 가격은 1kg당 1만3750원으로 전년 동기 가격이었던 5310원 대비 159% 올랐다. 이 외에 육류, 채소 등 다른 재료비와 인건비, 전기 요금 등까지 상승하면서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유명 맛집 지표'로 불리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도 등재된 필동면옥 역시 2022년 냉면 가격을 1만3000원으로 인상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1만4000원으로 가격을 1000원 더 올렸다. 봉피양 역시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조정했다.

콩국수 가격도 올랐다. 콩국수 맛집으로 유명한 진주회관은 지난달 콩국수 가격을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1000원 올렸다. 진주회관은 지난해에도 메뉴 가격을 2000원 인상한 바 있다.

실제로 냉면은 주요 외식 품목 중에서도 가격 인상 폭이 큰 편에 속한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냉면, 김밥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5~7%가량 올랐다.

특히 냉면은 7.2% 올라 한 그릇에 평균 1만1462원을 기록했다. 김밥은 한 줄에 3323원으로 6.4% 올랐고, 비빔밥은 한 그릇에 1만769원으로 5.7% 비싸졌다. 김치찌개 백반과 자장면은 각각 8000원, 7069원으로 4.0% 상승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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