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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롯데손해보험 인수전 참여...6월 본입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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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4월 24일 19:4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롯데손해보험 인수전에 우리금융지주를 비롯해 복수의 글로벌 사모펀드(PEF)가 참전했다. 매각 측이 원하는 가격과 시장에서 추정하는 가격이 다소 차이가 있어 실사 이후 실질적인 인수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 매각 주관사인 JP모건이 예비 입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우리금융지주와 복수의 글로벌 사모펀드가 인수 의사를 보였다.

인수 후보군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가상데이터 룸(VDR)을 통한 실사 등을 진행한다. 이르면 6월께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JKL파트너스는 올해 매각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롯데손해보험 지분 77%다. 이번 매각전을 앞두고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은 내부적으로 인수를 위한 실무 검토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 계열사가 없거나 존재감이 크지 않은 곳들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최근에는 한국포스증권 인수도 추진하는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외에 블랙록, 블랙스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사모펀드 운용사들도 롯데손해보험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손해보험이 지난해 순이익 301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는 등 체질 개선에 성공하자 인수 매력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선 LOI가 구속력이 없는 만큼 실제 인수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한단 관측도 나온다. 인수 후보가 희망하는 것과 매각 측이 원하는 가격 차이가 상당하다는 후문이다. 롯데손해보험의 시가총액은 1조1777억원이지만, 매각 측은 3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검토했지만, 실사를 진행하다 가격과 관련해 협상이 진척되지 않자 포기한 바 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손해보험 매물 검토 위해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다"며 "롯데손보 실사를 통해 가격 등이 우리 기준에 부합하는지 살펴본 뒤 적정 가격 이상의 오버페이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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