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청역 인근 서소문 재개발 구역에 사대문 내 최고 높이(176m)의 빌딩(투시도)이 들어선다. 인근 호암아트홀과 동화빌딩도 동시에 개발되면서 서소문로 일대 ‘업무시설 타운’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개발업계에 따르면 중구 서소문동 58의9 일대 ‘서소문 구역 제11·12지구 도시 정비형 재개발사업’이 최근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통합심의는 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인가와 관련된 건축, 경관, 도시계획, 교통, 교육 등 다양한 분야를 한 번에 심의하는 제도다.
대상지에는 지상 36층, 최고 176m, 연면적 13만7000여㎡ 규모의 빌딩이 들어선다. 사업 시행자인 시티코어는 서울 사대문 안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고 설명했다. 미래기술이 집약된 최첨단 인프라, 지속가능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그램이 구현될 수 있는 바이오필릭(자연친화) 디자인 등을 적용한 초대형 프라임 오피스로 지어질 예정이다.
해당 지구는 서울시의 주요 도시계획 정책인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의 우선 추진 사업이다. 서소문 빌딩, 중앙빌딩, 동화빌딩을 연계해 통합적인 도심 공간이 조성될 수 있도록 개방형 녹지공간을 만든다. 사업지 간 공개공지가 연계되고 녹지와 휴게시설을 겸비한 생태·광장형 도심 숲 등 조경 특화 공간이 들어선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