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 24일 16:5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강동그룹이 태영그룹 블루원이 보유한 골프장 디아너스CC와 리조트를 품는다. 거래가격은 3500억원 안팎에 달한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블루원과 매각주관사 삼일PwC는 고려시멘트를 포함한 강동그룹 컨소시엄을 디아너스CC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이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매각 대상은 디아너스CC와 리조트, 워터파크, 웨딩홀 등 부속시설이다. 거래가격은 약 3500억원으로 전해졌다. 디아너스CC는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있는 27홀의 회원제 골프장이다. 면적은 126만5944㎡(38만3000평)에 달한다. 여러 부속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루나엑스CC의 예상 매각 가격(약 1500억원)의 두 배 이상으로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영그룹은 디아너스CC와 함께 경북 경주에 위치한 루나엑스CC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강동그룹은 루나엑스CC까지 인수하는 건 원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루나엑스CC는 경북 경주에 위치한 골프장이다. 전체 24홀로 2021년 지어졌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6홀씩 4개 코스인 골프장에 해당한다. 태영건설이 100%를 보유하고 있고 그룹 계열사인 블루원이 운영을 맡았다.
강동그룹은 1989년 설립한 강동산업을 모태로 하는 전라도 지역 시멘트 중견기업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고려시멘트를 비롯해 강동레미콘 등 시멘트 관련 업체들을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다. 고려시멘트는 현대자산운용으로부터 전북 김제시 김제스파힐스CC를 인수하는 등 골프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2018년 레이크힐스순천CC 인수전에 뛰어들기도 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