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 급증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를 안고 있는 건설업계의 임금 체불이 심각한 수준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체불 임금은 5718억원으로, 1년 전 대비 40.3% 급증했다.
작년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임금 체불액이 올해 들어서도 급증하는 것이다. 작년 임금 체불액은 1조7845억원으로, 전년 대비 32.5% 급증해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임금 체불 급증 배경은 경기 침체다. 특히 건설업계 불황이 심각하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 통계에 집계된 지난달 종합건설업 신규 등록업체는 전월 대비 68.7% 줄었고, 폐업 업체는 25.3% 늘었다. 부동산 PF 시장이 막히면서 도산하는 건설업체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해 건설업 임금체불액은 4363억원으로 전체 체불액의 24.4%를 차지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