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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의 항복…6월 금리인하 물건너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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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6월 피벗(통화정책 전환) 무산을 사실상 공식 선언했다. 시장에선 금리 인하가 일러야 9월에나 가능하거나 연내에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파월 의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정책포럼에서 “최근 데이터는 (금리 인하에 대한)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했고 그런 자신감을 얻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임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3.5%로 시장 예상치를 웃돈다는 보고서가 나온 뒤 첫 공개 발언이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더 많은 진전을 보일 때까지 필요한 기간에 현재 수준의 긴축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면서 시장에선 조기 피벗 기대가 자취를 감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ed가 올여름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희망이 무너졌다”며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잡히지 않으면 연내 금리 인하가 물 건너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다이언 스웡크 KPMG 이코노미스트는 “파월이 마침내 항복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미 국채 금리는 상승했고, 엔화 가치는 달러당 154.7엔 선까지 떨어지며 3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6월물 금 선물도 전일 대비 1% 오른 트로이온스당 2407.8달러로 고공행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내릴 확률은 이날 13%까지 내려왔다. 한 달 전 60%를 넘긴 확률이 10%대로 내려앉았다. 7월 인하 확률도 43%에 그쳤으며, 9월에야 인하 확률이 68%로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일/김인엽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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