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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서 갤러리까지…'봄의 하모니'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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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서 갤러리까지…'봄의 하모니'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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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악 축제인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가 ‘올 인 더 패밀리’를 주제로 오는 23일 개막한다. 다음달 5일까지 열리는 제 19회 SSF에는 60명의 음악가가 참가해 14회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15일 서울 안국동 윤보선 고택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동석 SSF 예술감독은 “‘가족’은 꼭 해보고 싶었던 주제”라며 “다양한 가족의 의미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강 감독의 취지대로 이번 축제에는 같은 음악 사조의 작곡가들, 동일한 국적 작곡가들, 비슷한 개인사를 가진 작곡가들 등 주요 공통점이 있는 작곡가와 단체들을 모아 무대에 올린다.

올해는 아트스페이스3에서 열리는 갤러리 콘서트(4월 29일)를 신설했다. 갤러리 콘서트 프로그램은 파니 멘델스존과 클라라 슈만을 비롯해 보니스, 클라크, 샤미나드 등 19세기 여성 음악가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5월 4일 열리는 가족음악회에서는 새로운 방식의 공연을 펼친다. ‘유머레스크’를 주제로 드뷔시, 로시니, 에릭 사티, 베토벤 등 여러 작곡가의 작품에 녹아 있는 유머 코드를 강조하는 퍼포먼스형 공연이 예정돼 있다.

SSF의 ‘시그니처’ 공연이라고 할 수 있는 고택 음악회는 올해도 계속된다. 윤보선 고택에서 세계적인 앙상블 노부스콰르텟을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피아니스트 김다솔 등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번에 새로 참여하는 연주자로는 지난해 ARD국제콩쿠르 우승자 비올리스트 이해수, 윤이상국제콩쿠르 등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브뤼셀 왕립음악원 교수인 첼리스트 마리 할린크 등이 있다.

SSF는 서울시와 강 감독이 2006년 시작해 올해 19회를 맞이했다. 다채로운 실내악 레퍼토리를 발굴하고, 국내외 유수 연주자를 무대에 세우며 서울을 대표하는 예술 행사로 자리잡았다. 강 감독은 “좋은 음악가인지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실내악”이라고 강조했다. “실내악을 보면 연주자가 얼마나 다른 사람의 소리에 플렉시블하게 반응하고 화합하는지 보입니다. 좋은 음악가에게 꼭 필요한 자질이죠.”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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