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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용 라이다' 에스오에스랩, 공모절착 착수...5월 코스닥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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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4월 14일 10:5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고정형 3D 라이다(LiDAR) 전문기업 에스오에스랩이 5월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스오에스랩은 지난 12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를 시작했다.

지난 11일 거래소로부터 심사 승인을 받자마자 곧장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10월 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신청한 지 약 5개월이 지나 결과가 나온 만큼 신속하게 상장 작업을 마무리하겠단 계획이다.

공모주식 수는 200만주로 신주 모집 100%다. 공모 희망 가격은 7500~90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150억~180억원이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315억~1578억원이다.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5월 13~14일 일반청약을 거쳐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 회사는 2016년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를 비롯한 광주과학기술원(GIST) 박사과정 4인이 창업한 라이다 기술 전문기업이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이용해 거리를 측정하거나 장애물을 감지하는 센서다. 자동차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로봇 자율주행, 산업 안전 및 보안 관제, 국방 및 항공우주, 확장 현실(XR) 분야에서 활용되는 기술이다.

에스오에스랩은 2018년 산업용으로 주로 쓰이는 2D 라이다 제품인 ‘GL(General LiDAR)’ 개발했다. 지난 2022년에는 차량, 로봇 등 자율주행에 사용되는 3D 고정형 라이다 제품 ‘ML(Mobility LiDAR)’ 개발에 성공했다.

글로벌 자동차 주문자 상표부착생산(OEM), 글로벌 IT 기업, 글로벌 자동차 1차 부품 공급사, 국내 반도체 장비 기업 등 국내외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매출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0년 9억5000만원에서 2021년 12억1000만원, 2022년 23억4000만원, 2023년 41억 원 등이다. 다만 지난해 영업손실 83억원으로 아직 흑자 전환에 성공하지 못했다.

지난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에이트(디지털 트윈 플랫폼)에 이어 자율주행 관련 기업의 IPO 행렬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에스오에스랩에 이어 에스더블유엠(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루리텍(자율주행 차량용 카메라) 등이 거래소 상장 예비 심사를 받고 있다.

서울로보틱스(산업용 자율주행 SW), 스트라드비젼(자율주행용 인공지능) 등도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 이 밖에 클로봇(로봇 자율주행), 인피닉(자율주행 데이터), 비트덴싱(이미징 레이더) 등도 주요 IPO 후보군으로 꼽힌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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