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오후 4시 현재 투표율이 12.6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4년 전 21대 총선 첫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투표율(12.14%)과 투표인원(533만9876명)을 넘어선 것이다. 이로써 22대 총선은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총선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오후 3시 50분 기준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4428만11명의 선거인 중 557만8006명이 투표를 마쳤다. 시도별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라남도(19.85%)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전라북도 17.63%, 광주 16.1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로 9.86%였다.
서울은 12.58%, 부산 11.95%, 인천 11.62%, 강원도 14.67%, 대전 11.72%, 울산 11.51%, 세종 13.23%, 경기도 11.21%, 충청북도 12.94%, 충청남도 12.84%, 경상북도 13.52%, 경상남도 12.37%, 제주도 12.39%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사전투표율은 오후 4시 기준으로 2022년 3월 치러진 20대 대통령 선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당시 첫날 같은 시간 투표율은 14.11%였다. 2020년 21대 총선(9.74%)과 비교하면 2.86%포인트 높다. 2022년 6월 8회 지방선거 땐 8.22%였다.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6일까지 이틀간 이뤄진다. 전국에는 총 3565개 투표소가 설치됐다. 유권자는 별도 신고 없이 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앱을 실행하여 신원을 확인한다. 화면 캡처 등 저장한 이미지 파일은 사용할 수 없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