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4일 SGC에너지에 대해 2분기 긍정적 서프라이즈 요인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제시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9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계통한계가격(SMP)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발전원가와 발전량 역시 전분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시장가보다 소폭 높은 가격에 대규모 탄소배출권 판매 계약이 이뤄진 점도 긍정적이다.
2분기에 긍정적 요인이 많다는 분석이다. 계절적인 비수기이나 REC 정산이익이 200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연구원은 또 “자회사 SGC이테크건설이 2월 말 2200억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서 약 2년여의 시간을 벌게 됐다”며 “인천 원창동 물류센터 사업의 매각이 이뤄질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전망했다.
이테크건설은 현재 인천, 경기 지역의 물류센터에 3392억원의 지급보증을 실행했다. 이 회사의 총 지급보증금액은 6323억원(작년 말 기준)이며 순차입금 454억원과 이번 조달 자금을 감안하면 단기적인 자금 우려는 해소됐다는 관측이다.
문 연구원은 “건설 부진 등을 감안한 이익 악화를 이미 반영했다”며 “이젠 건설부문 흑자전환, 물류센터 매각 등에 주목할 때”라고 내다봤다.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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