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이 2일 “정치권에서 4050세대는 늘 소외돼왔다”며 이들을 겨냥한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 자신들의 핵심 지지층인 중년층의 표심을 더 확실히 붙잡겠다며 이들이 청년, 여성들에 비해 적은 혜택을 받아왔다고 주장한 것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배포한 자료를 통해 “이중 돌봄의 고통에 시달려온 4050세대의 삶이 찬란해질 수 있도록 조국혁신당이 앞장서겠다”고 했다. 관련 방안으로 4050세대를 대상으로 한 저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주택 자금을 마련하는 용도로 국민연금을 조기에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해당 세대는 조국혁신당의 핵심 지지층이다. 지난달 28일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에서 40대 지지율은 32%, 50대는 33%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자산과 수입이 많은 40·50대와 비교해 집 한 칸 마련하기 힘든 20·30대가 박탈감을 느낄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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