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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1단지 3주구 '9부 능선'…35층 2091가구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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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3주구(래미안트리니원·투시도)가 재건축의 마지막 관문인 관리처분계획 변경을 마무리했다. 내년 상반기 506가구가 일반분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둔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도 지난달 착공하는 등 구반포 일대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초구는 지난달 27일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재건축정비조합에 관리처분계획 변경 인가서를 교부했다. 4일 서초구보에 고시될 예정이다. 변경 계획에 따라 반포동 1109 일대에는 지하 3층~지상 35층, 2091가구가 새로 들어선다. 일반분양은 총 506가구로 내년 상반기께 후분양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대지면적 1만7114㎡에 용적률 269.71%, 건폐율 20.67%를 적용한다.

전용면적 59㎡부터 84·100·112·126·

142㎡와 펜트하우스인 165㎡까지 총 7개 타입으로 이뤄진다. 일반분양은 전용 59㎡와 84㎡에서만 나올 가능성이 크다. 전용 100㎡ 이상 중대형은 모두 조합원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이 단지는 2014년 12월 재건축조합 설립 인가를 받아 2020년 5월 삼성물산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지난해 3월 착공해 2026년 8월 입주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학군·교통·생활편의시설 등 삼박자를 갖춘 하이엔드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 외관에 래미안의 특화 조경 공법을 반영한다. 층간소음 연구소의 특허기술을 적용한 층간소음 저감 솔루션, 프리미엄 커뮤니티 시설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을 기준으로 마주 보고 있는 디에이치클래스트(반포 1단지 1·2·4주구)도 지난달 말 착공하는 등 구반포 대단지 신축이 속속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비만 10조원에 달하는 디에이치클래스트는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총 5002가구로 탈바꿈한다.

한강변 평지를 넓게 끼고 있는 반포동 일대는 강남에 최초로 들어선 아파트촌이자 국내 아파트 시대를 연 지역이다. 2009년 반포자이(옛 주공3단지)와 래미안퍼스티지(옛 주공2단지), 2016년 아크로리버파크(옛 신반포1차) 등이 재건축을 통해 들어섰다. 지난해 래미안원베일리(옛 신반포3차·경남)와 올 2월엔 메이플자이가 분양을 마무리하는 등 반포권역 2세대 전환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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