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플랫폼 스타트업 젠테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젠테는 지난해 매출이 488억원으로 전년 대비 57.9% 성장했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 2020년 18억원, 2021년 114억원, 2022년 309억원으로 매년 100억원 이상 성장했다. 젠테는 유럽 현지 7000여개 디자이너 브랜드 상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하는 서비스 플랫폼이다.
명품 플랫폼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광고선전비가 줄었다. 광고선전비는 2022년 23억원에서 지난해 19억원으로 17.4% 감소했다. 그럼에도 젠테의 지난해 11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92만3000명을 기록하며 최다치를 기록하고 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54억원으로 전년 대비 40억원가량 늘었다. 물류센터 확보를 비롯해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다. 젠테는 작년 하남에 전용 물류센터를 열었다. 최근엔 럭셔리 패션 브랜드 ‘블라인드 리즌’을 인수하며 자체브랜드(PB)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젠테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플랫폼을 출시하고 글로벌 물류 허브를 준비하는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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