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MINI) 코리아는 1일 오후 3시부터 온라인으로 4세대 완전 변경 모델로 진화한 '뉴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의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신형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인 원형 센터페시아(중앙 조작 부분)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해 제작되면서 관심을 끈다.
미니 코리아에 따르면 뉴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는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 변경 모델이다. 뉴 올-일렉트릭 미니는 최고 출력 218마력, 최대토크 33.7kg·m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290~320㎞가 될 전망이다.
뉴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는 미니멀리즘 감각을 극대화했다. 기존 튀어나왔던 손잡이는 차체 표면과 일체화된 플러시 도어 타입으로 바뀌었고, 사이드 스커틀, 펜더 플레어는 없앴다. 미니 코리아는 여기에 티맵 등을 장착하는 등 한국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뉴 올-일렉트릭 미니는 △클래식 △페이버드 2가지 트림으로 선보이며 예상 가격은 트림에 따라 5200만~5700만원으로 전망된다. 미니 코리아는 오는 6월 이후 순수전기 모델과 내연 기관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미니 코리아 관계자는 "선명하고 생생한 화질과 신속한 반응성을 제공해 마치 스마트폰 사용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배터리부터 디스플레이까지...삼성·BMW 협업 눈길
이번 신형 뉴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은 실내에 장착된 원형 센터페시아다. 기존에는 동그란 센터페시아의 가운데 일부만 디스플레이었지만, 이번 신차에서는 원형 전체를 디스플레이로 바꿨다. 완성차 업계에서 최초로 원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이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한 원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미니에 라운드 OLED 패널을 최초로 공급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라운드 OLED를 처음 공개한 바 있다.
미니는 BMW그룹 산하 브랜드다. 이에 삼성과 BMW그룹의 전략적 협업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22년 12월 올리버 집세 BMW 회장과 만나 모빌리티 사업 협력 강화를 논의한 바 있다. 당시 삼성은 계열사 대표의 업무용 차로 BMW 플래그십 전기차 뉴 i7을 추가했다.
삼성SDI의 배터리는 BMW 전기차에 탑재되고 있다. 당시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은 "전동화에 있어 삼성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라고 말한 바 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