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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와 피스커 주가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루시드는 최대주주로부터 10억달러(약 1조3400억원)를 수혈한다는 소식에 5% 상승한 반면 피스커는 자금조달 실패로 주가가 급락해 결국 상장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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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피스커는 이날 자금조달 실패로 주가가 급락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상장폐지됐다. 피스커는 이날 공시에서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투자 논의가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피스커 주가는 전날보다 28.17% 하락한 9센트로 추락했다. 연초 이후 이날까지 95%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는 피스커 주식 거래를 중단하고, 공식적으로 상장폐지를 통보했다. 피스커 주가가 장기간 1달러 미만에 거래되는 등 상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탓이다. 미국 증시에선 나스닥의 경우 주가 1달러 이상 유지, 시가총액 100만달러 이상 유지, 최소 주주 300명 이상 유지 등의 조건을 갖추지 못하면 상장폐지된다. 2016년 설립된 피스커 시총은 주가가 28달러대로 치솟았던 2021년 2월 약 80억달러에 달하기도 했지만, 현재 5000만달러 미만으로 쪼그라들었다.
피스커에 이어 니콜라도 상장폐지 위기에 직면해 있다. 지난해 12월 이후 줄곧 주가가 1달러 미만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니콜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2.28% 폭등한 74센트를 나타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