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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먹거리 물가 잡기 총력전…최상목 부총리 "물가 안정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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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먹거리 물가를 잡기 위해 총력전에 나서면서 사과 한우 등 주요 농축산물 가격이 1주일 새 10% 이상 떨어졌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유통 현장을 방문해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25일 기재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와 송 장관은 이날 하나로마트 성남점을 찾아 먹거리 가격 동향과 물가 안정 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지난주부터 1500억원 규모의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을 투입하는 등 먹거리 가격 잡기에 역량을 쏟고 있다.

이날 최 부총리와 송 장관은 가격 상승 폭이 가장 큰 과일·채소 코너를 가장 먼저 찾았다.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정부의 납품단가 지원 확대와 할인율 상향에 더해 마트 자체 할인을 하고 있다"며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을 최대 40~5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농축산물 가격은 지난달까지 큰 폭으로 상승했다가 이달 들어 하락세로 전환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사과 가격은 1주일 전보다 11.6% 하락했다. 딸기(-6.1%) 배(-13.4%) 깻잎(-10.6%) 적상추(-10.5%) 등도 가격이 내려갔다.

이어 최 부총리와 송 장관은 축산물과 수산물 코너를 방문했다. 농협 관계자는 "지난 21일부터 전국 750여개 하나로마트에서 한우 자조금 등을 활용한 할인행사를 하고 있다"며 "계란과 닭고기 납품단가 지원 등으로 계란·닭고기 가격도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aT에 따르면 한우 등심(-11.1%) 닭고기(-2.1%) 계란(-0.6%) 등의 가격은 1주일 전보다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 부총리는 "최근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크다"며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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