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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 정육각, 100억 신규 투자 유치 [고은이의 VC 투자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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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스타트업 정육각이 약 1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금 유치를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투자자로 NH투자증권,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투자금 납입은 다음주 중 이뤄질 예정이다.

정육각은 지난 2022년 대상으로부터 초록마을을 900억원에 인수한 후 인수에 필요한 투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인수 자금 중 약 500억원을 회사 보유 현금과 차입금(370억원)으로 충당했는데 투자 심리 위축이 지속되면서 추가 자금 조달에 차질이 생겼던 탓이다. 정육각은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2022년 270명이었던 직원 수는 현재 120명대로 줄어들었다.

정육각은 새롭게 확보한 투자금을 자회사 초록마을을 포함한 양사 운영 자금으로 활용해 흑자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정육각 측은 "지난 1년 여 동안 내실을 다지고 실적 개선에 집중해 양사 모두 영업이익 양수 전환에 근접했다"며 "자체 현금 창출 능력 확보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했다.

2022년 기준 정육각 매출은 1320억원. 영업손실은 352억원이다. 정육각은 고강도 쇄신을 통해 지난해 말 기준 월 영업손실을 초록마을 인수 전과 비교해 85%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자체 브랜드(PB) 신상품 40여 종을 선보이며 외형 확장에도 나섰다.

정육각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로 그간의 재무 이슈를 해소하는 데에서 나아가 시너지 성과를 가속화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양사 모두 이르면 상반기 중 흑자 구조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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