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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탈하네"…오타니 응원 온 가족들에 호평 쏟아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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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28)가 지난 18일 시어머니와 함께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경기를 관람했다. 이 가운데 오타니 가족이 '일반석'에 앉은 사실이 알려져 이들 가족의 '소탈함'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날 다나카는 오타니 가족과 함께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서울시리즈 한국 야구대표팀과 LA 다저스의 스페셜 경기를 관람했다. 두사람의 결혼 사실이 알려진 뒤 경기장에서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나카는 오타니의 어머니 가요코 등 가족과 1루 쪽 관중석에 함께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중계카메라는 다나카를 향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오타니의 아내가 남편을 향해 박수를 보내는 모습이 중계 영상에 나왔다"고 했다.

특히 일본 매체들은 다나카를 비롯한 오타니 가족들이 일반석에 앉아 관람하는 모습에 집중했다. 선수의 가족이나 지인은 대개 스카이박스나 특별실에서도 관람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를 하지 않아 "소탈하다"는 평이 나온 것이다.

현지 스포츠 매체 디앤서는 "오타니의 아내가 일반석에 앉아있다"고 전했고, 이를 본 팬들은 "정말 멋지다", "보기 좋다"며 가족들의 모습에 박수를 보냈다.


'1조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오타니 가족들의 검소함이 주목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22일 현지 매체 머니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한 관계자는 오타니가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했을 당시 본가 재건축을 부모님에게 제안한 적이 있었으나, 그의 부모가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 이들은 "아직 건강하고, 집도 낡지 않았다. 돈은 그런 식으로 쓰는 것이 아니다. 제대로 모아라"라고 오타니에게 조언해 결국 재건축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머니포스트는 오타니에 대해서도 "오타니는 2020년부터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업체 휴고 보스로부터 옷을 몇 벌 받았는데 줄곧 그것만 입는다. 운동복과 신발은 전부 뉴발란스 제품만 받아서 착용하고 있다"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활약을 하고, 많은 돈을 벌어도,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경제 교육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오타니는 전날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17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돌아섰던 오타니는 마지막 평가전이었던 이날 경기에서도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이 경기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2대 5로 패배했다. 오타니는 오는 20일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고척돔 첫 안타를 노린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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