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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늬만 AI' 기업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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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규제당국이 인공지능(AI) 기술을 마케팅에 과장되게 활용하는 이른바 ‘AI 워싱(AI washing)’ 혐의를 받는 투자자문사 두 곳에 벌금을 부과했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델피아와 글로벌프리딕션스 등 투자자문사 두 곳에 총 40만달러(약 5억36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델피아와 글로벌프리딕션스는 각각 22만5000달러(약 3억원), 17만5000달러(약 2억3400만원)의 벌금을 지급하기로 SEC와 합의했다.

AI 워싱은 AI 기술을 보유하거나 활용하지 않는데도 마케팅 목적으로 AI기업인 것처럼 포장해 홍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작년부터 AI에 대한 투자 열풍이 불자 미국 규제당국은 금융회사의 AI 사용 실태를 조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SEC는 델피아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SEC 제출 서류와 보도자료, 웹사이트 등에 AI와 머신러닝 등을 활용한 차별화된 투자 전략을 세운다고 밝힌 것은 거짓이라고 판단했다. 델피아는 2021년 7월 규제당국에 고객 데이터를 사용하는 알고리즘을 만들지 않았다고 인정했지만 이후에도 해당 내용을 담은 허위 광고를 해왔다. 글로벌프리딕션스는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 등에서 자사 플랫폼이 ‘전문화된 AI 기반 예측을 제공한다’거나 ‘최초의 AI 투자 자문사’라는 등 허위 주장을 한 혐의를 받는다.

월가의 AI 사용 실태를 점검해온 SEC가 이번 벌금 부과와 함께 앞으로 관련 규제를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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