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해 화제가 됐던 임현주 MBC 아나운서가 이번엔 생후 5개월 된 딸을 안고 생방송을 진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18일 MBC '생방송 오늘 아침' 오프닝에 "아주 특별한 손님과 함께한다"면서 품에 안긴 생후 170일 딸 아리아 양을 소개했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이날 방송에) 대한민국의 가장 큰 화두이기도 한 저출산 관련 토크가 준비돼 있다"며 "딱 맞는 게스트가 출연했다"고 설명했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또 "아이를 많이 낳지 않는 시대, 아이가 귀해진 시대라고 한다"며 "안타깝게도 아이가 배제되는 곳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엄마와 아빠들이 육아와 일을 마음껏 행복하게 병행할 수 있는 사회가 하루빨리 오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제작진은 "합계출산율이 0.72명으로 떨어지며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대한민국에서 "다니엘 튜더 작가와 임현주 아나운서, 그리고 아리아의 육아일지를 보여줌으로써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개선을 꾀하고, 실제 육아에 도움 되는 출산 및 육아 정책과 지원 등 육아 정보까지 알차게 얻을 수 있는 코너를 선보인다"면서 방송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7년 호주에선 여성 상원 의원이 모유를 수유하며 연설했으며, 2019년 뉴질랜드의 국회의장은 아이에게 젖병을 물리며 회의를 주재해 큰 화제가 됐었다"며 "엄숙해야 한다고 여겨지는 국회에 아이들이 편하게 출입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사회적 메시지를 던졌던 것과 같이 생방송을 아기와 함께 진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2013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고, 국내 지상파 여성 아나운서 최초로 안경을 쓴 채 뉴스를 진행해 화제가 됐다. 지난해 초 영국 출신 베스트셀러 작가 다니엘 튜더와 결혼 소식을 전했고, 딸 아리아는 지난해 10월 태어났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