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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양궁 장비도 '일제'?…매국노 논란에 하태경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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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장으로 매국노 친일파가 됐습니다."

2020 도쿄올림픽 3관왕(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개인전) 안산 선수가 지난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국내에서 일본 테마로 운영되는 술집을 '매국노'라고 저격하자 해당 브랜드 대표가 억울함을 토로했다.


광주광역시 첨단지구에서 일본 테마 술집을 운영하는 권순호 대표는 지난 17일 SNS에 "논란으로 인해 적지 않은 메시지를 받았고, 순식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 됐으며 저를 비롯한 점주님들은 매국노, 죽었으면 좋겠다는 악플들을 받고 있다"며 "아직 미숙한 대표로서 이런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매우 어렵다"고 호소했다.

이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의원 임기 마지막까지 할 일을 하겠다"며 "대한체육회 및 중소벤처기업부를 포함한 관련 기관에서 이 사안에 대해 신속히 조치하도록 노력해 볼 테니 권 대표가 연락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하 의원은 "사진 하나로 받은 엄청난 악플 세례 때문에 식당 대표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국가대표로서 큰 영향력을 가진 선수의 경솔한 발언으로 젊은 사업가의 노력을 수포로 만들려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안 선수의 저격 글 파문이 확산하자 네티즌들은 그가 시합때 사용하는 장비 중 조준기가 전범기업 미쓰비시와 연관된 기업이며 그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침대 머리맡에 있었던 인형도 일본 라이센스 인형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자신이 일제를 사용하는 것은 괜찮고 다른 사람들이 일본 문화를 추종하는 것을 비판하는 행태가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는 연일 높아지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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