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정기결제형 기부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 매달 원하는 곳에 희망하는 액수를 정기결제 방식으로 기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15일 카카오에 따르면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는 이날 정기결제형 기부 서비스 '매달기부'를 시범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용자가 후원하고 싶은 분야의 기부 항목과 기부금액을 선택해 매달 정기적으로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는 지난 1월부터 2개월간 이용자들이 관심을 갖는 기부 분야와 희망 기부액을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시범 도입 기간에 운영할 기부 항목을 선정했다.
기부 분야는 △환경(제로웨이스트 실천·도시 속 나무심기) △유기동물(구조·보호·입양) △청년(고립 극복·자립준비 지원 등) △해외아동(긴급구호) △국내 아동·가정(위기가정 아동 지원) △장애(농청년 문화예술 지원) 등이다.
기부 항목을 선택하기 어려운 이용자들은 '매달 골고루 추천기부'를 활용할 수 있다. 기부 항목 가운데 카카오같이가치가 추천하는 항목으로 기부금이 전달된다.
기부금액은 항목당 3000~100만원 사이로 선택할 수 있다. 금액은 9개 항목으로 구분돼 있다.
카카오는 매달기부 시범 도입을 기념해 이용자들이 기부한 금액과 동일한 액수를 매칭해 기부하기로 했다. 이용자가 선택한 동일한 항목에 기부되고 이번 매칭기부의 총 한도는 1억원이다.
강승원 카카오 카카오같이가치팀장은 "이용자의 꾸준한 응원과 후원이 파트너에게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파트너·이용자가 오랜 시간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같은 목표와 가치를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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