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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의대교수들 대응책 논의…뉴욕증시, 기술주 약세 혼조[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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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의대교수들 다시 모여 대응책 논의…'사직 결의' 임박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의료 공백' 사태 해결과 전공의·의대생 보호를 위해 다시 한번 대응책을 논의합니다. 의대 교수들은 환자도 지켜야 하지만 면허정지와 유급 등 불이익에 처할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스승'으로서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이날 저녁 8시 온라인 회의를 열고 의대생들의 집단휴학과 전공의 미복귀 사태 등을 논의합니다. 전의교협은 앞서 이달 9일에도 비공개 총회를 열어 현 상황을 타개할 방안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지는 못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교수들의 집단행동에 대해서도 다시 논의할 예정입니다. 전의교협과는 별개로 각 의대 교수들의 사직 움직임은 점차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국 19개 의대 교수는 12일 밤 회의를 열어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오는 15일까지 사직서 제출 여부에 대한 논의를 마치기로 했습니다. 19개 의대는 서울대·연세대·울산대·가톨릭대·제주대·원광대·인제대·한림대·아주대·단국대·경상대·충북대·한양대·대구가톨릭대·부산대·충남대·건국대·강원대·계명대로 비대위 참여 대학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 뉴욕증시, 기술주 약세 속 혼조…나스닥 0.5%↓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엔비디아를 포함한 기술주들이 하락하면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현지시간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37.83포인트(0.1%) 오른 39,043.32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96포인트(0.19%) 떨어진 5165.3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7.87포인트(0.54%) 하락한 16,177.77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그동안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며 시장을 이끌던 대표적인 주도주가 엔비디아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주가 흐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오는 18∼21일 예정된 AI 개발자 콘퍼런스(GTC)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애플과 메타의 주가는 1%가량 하락했고 AMD의 주가는 4%가량 떨어졌습니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시장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예상대로 올해 6월에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고 있으나 소매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소매 할인업체 달러트리는 이날 예상치를 밑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해 주가는 14% 이상 하락했습니다. 윌리엄스-소노마의 주가는 이익이 예상치를 웃돌고 배당을 상향했다는 소식에 17% 이상 상승했습니다.

◆ 제3지대 등판에 70여곳 다자구도…박빙 격전지 득표력 주목

4·10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뿐 아니라 제3지대 신당들도 지역구 후보 공천에 나서면서 전국 곳곳에서 '3자 구도', '4자 구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14일 기준으로 개혁신당은 53명의 지역구 후보 공천을 완료했습니다. 새로운미래는 13명 공천을 확정했습니다. 이번에 새로 등장한 신당은 아니지만 원내 3당인 녹색정의당은 11명의 지역구 후보를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 254개 지역구 중 67곳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더해 제3당 후보까지 출마하면서 3자 구도가 형성됐고 5곳에선 4자 구도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들 제3지대 정당이 공천자를 추가하면 3·4자 구도의 지역구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주목받는 지역구는 신당 주요 인사들이 출격한 곳들입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이원욱·양향자 의원은 경기 남부권의 전략적 요충지 '반도체 벨트'에서 나란히 22대 국회 입성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입니다. 화성을에 도전하는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 영입인재인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 한정민 후보, 민주당 영입인재인 현대차 사장 출신의 공영운 후보와 3파전을 벌입니다. 이원욱 의원은 화성정에 출마해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 민주당 전용기 의원과 경쟁하고 양향자 의원은 용인갑에서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출신인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 민주당 이상식 후보와 겨룹니다. 여기에다 개혁신당 금태섭 전 의원은 서울 종로에서 이 지역 현역인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민주당 곽상언 후보와 대결합니다. 새로운미래에서는 이낙연 대표가 광주 광산을에 출격합니다. 국민의힘은 안태욱 후보를, 민주당은 이 지역 현역인 민형배 의원을 각각 공천했습니다. 녹색정의당 김용재 후보까지 출마해 광산을은 '4자 구도'가 됐습니다.

◆ 바이든·트럼프 대결 확정에도…유권자 25% "지지후보 변경가능"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차범위 내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역대 최고의 비호감 선거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전체 유권자 4명 중 1명이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USA투데이가 미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8~11일 진행해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3.1%포인트)에 따르면 다자 가상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0%로 바이든 대통령(38%)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 9%, 무소속 코넬 웨스트 및 녹색당 질 스타인 후보 각 2% 등이었습니다. 특히 전체 응답자 가운데 25%는 선거전에 지지 후보를 변경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지지자 가운데 14%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 중에는 15%가 각각 지지 후보 변경이 가능하다고 답해 비슷한 비율을 보였습니다. 제3당 후보 가운데서는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지지자 75%, 질 스타인 후보 지지자 94%가 각각 지지 후보를 변경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고 USA투데이는 밝혔습니다.

◆ 스페이스X, 달·화성 우주선 3번째 시험비행 14일 시도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세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오는 14일(현지시간) 시도합니다. 스페이스X는 13일 홈페이지에 "스타십의 세 번째 비행 테스트가 3월 14일 목요일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110분간 진행되는 테스트의 발사 예정 시간대(window)는 미 중부시간 기준 오전 7시(한국시간 14일 오후 9시)에 시작된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발사 시점을 기준으로 약 30분 전부터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시험비행 과정을 생중계합니다. 다만 "일정은 유동적이며 변경될 수 있으므로 X 계정에서 업데이트를 계속 확인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연방항공청(FAA)의 웹사이트에 게시된 문서에 따르면 FAA는 스페이스X의 이번 스타십 시험비행을 이날 허가했습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 6일 스타십의 세 번째 시험비행 준비를 마치고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세 번째 발사 역시 이전처럼 텍사스주 남부 보카 치카 해변에 있는 스페이스X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이뤄집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해 4월과 11월 스타십의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로 끝난 바 있습니다. 첫 시도에서는 스타십이 이륙 후 하단의 슈퍼헤비 로켓과 분리되지 못하고 약 4분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고 두 번째 시도에서는 스타십이 하단 로켓에서 분리되는 데는 성공했으나 8분 만에 통신이 두절돼 결국 자폭시켰습니다. 스타십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달과 화성에 사람과 화물을 보낸다는 목표로 스페이스X를 설립하고 수년간 개발해온 우주선입니다. 길이 50m, 직경 9m로 우주선 내부에 150t까지 적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 우주선을 싣고 발사되는 역대 최대 로켓 슈퍼헤비(길이 71m)와 합체하면 발사체의 총길이는 121m에 달합니다.

◆ 독·프·폴란드 15일 정상회담…우크라 지원 '불화' 봉합

독일과 프랑스·폴란드 정상이 오는 1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회담을 가집니다. 13일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미국 방문을 마친 12일 저녁 국영방송 TVP 인터뷰에서 3국 정상회담 일정을 밝혔습니다. 세 나라 정상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파병' 발언, 독일산 장거리 미사일 타우러스 지원을 둘러싼 이견 등으로 흐트러진 우크라이나 지원 태세를 재정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어떤 것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며 지상군 파병 가능성을 시사해 파문을 일으켰다. 유럽 각국은 파병 계획이 없다며 진화했습니다. 그러나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이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 주둔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아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제안을 지지한다"고 적는 등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는 "겁쟁이가 되지 말아야 한다"는 마크롱 대통령의 지난 5일 발언을 두고도 신경전을 벌였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이 발언에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된 이슈를 푸는 데 정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맞받아쳤습니다. 독일 정부는 미국 다음으로 많은 자금을 투입해 우크라이나를 돕는데도 타우러스 지원 거부에 주변국의 관심과 압박이 쏠려 못마땅한 기색입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13일 연방하원에 출석해 "총리로서 독일이 전쟁에 휘말리는 상황을 막아야 할 책임이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타우러스를 공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바이마르 삼각동맹은 독일·프랑스·폴란드가 1991년 8월 결성한 연합체입니다. 원래는 폴란드를 비롯해 당시 공산주의에서 벗어난 동유럽권과 중·서부 유럽의 교류를 위해 결성됐습니다.

◆ 전국 대체로 맑고 수도권 미세먼지 '나쁨'…낮 최고 18도

목요일인 14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오전까지 가끔 구름이 많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체로 맑은 가운데 기온이 평년(최저기온 -4~5도, 최고기온 9~14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3~6도, 낮 최고기온은 13~18도로 전망됩니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이상으로 클 것으로 예상돼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도 오전 한 때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습니다.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 경북동해안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되며 밤부터 강풍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전까지 중부내륙과 전라권내륙,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그 밖의 지역에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미세먼지는 수도권과 강원, 세종, 충북, 충남, 대전 등이 '한때나쁨~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초미세먼지도 전남, 광주, 제주 등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한때나쁨~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입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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