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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트코인이 급등하면서 세계에서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가 앉아서 약 8400만달러(약 110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밝혔다.
부켈레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에서 "최근 비트코인 급등으로 약 8400만달러의 미실현 이익을 거두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년 동안 비트코인이 250% 급등하면서 비트코인 보유량의 가치가 2억600만달러를 넘어섰다"며 "이는 자본 투여 대비 69% 급증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지난 2021년 9월 비트코인은 법정화폐로 지정하고 비트코인을 매수하기 시작했다. 현재 보유량은 2681개다.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 상승으로 인한 수익 말고도 비트코인 채굴 등 다양한 경로로 관련 이익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시50분 현재 24시간 전 대비 0.08% 오른 1억128만원에 거래 중이다. 새벽 한때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1억원도 위협했지만,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6만8000달러대까지 밀렸다가 7만1000만달러대로 회복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