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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BMW보다 전기차 못 팔다니…보조금 깎이자 판매량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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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전기차가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테슬라 전기차를 판매량에서 제쳤다.

12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2월 BMW의 준대형 전기 세단 i5는 327대 팔려 수입 전기차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처음 출시된 i5는 전기차 보조금이 나오지 않는 고가 모델임에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동급인 벤츠 EQE는 같은 기간 279대 팔렸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5는 올해 1~2월 누적 279대가 팔리면서 국내에서 가장 잘 팔린 수입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로 등극했다. 이에 반해 벤츠의 준중형 SUV EQB는 218대 판매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입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가 꽉 잡고 있었다. 테슬라는 모델Y 후륜구동(RWD) 판매량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에서 1만3885대를 팔아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달 발표된 올해 전기차 보조금 개편으로 모델Y에 대한 보조금이 확 줄어 인기가 시들해진 모양새다.

수입 전기차 부문에서 대신 BMW가 선전하는 이유는 전기차 인프라 확대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제품군 확대 등이 꼽힌다.

BMW는 지난해까지 전국에 총 1100기의 전용 충전기를 설치하고 올해도 1000기를 추가할 계획이다.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 라인업도 경쟁사인 벤츠보다 다양하다. 환경부에 따르면 현재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BMW 전기차는 △iX3 M Sport △i4 eDrive40 △i4 M50 △iX1 xDrive30 총 4종이다. 이에 반해 벤츠는 EQB400 4MATIC(5인승, 7인승) 2종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BMW가 i5 등 인기 있는 모델을 전기 동력계로 출시한 것이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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