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한국 국민이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고 11일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이 간첩 범죄 사건 수사의 일환으로 수색 활동을 벌이던 중 한국 국적 백모씨의 신원이 확인돼 그를 구금했다고 전했다. 현지 사법 기관 관계자는 “법 집행관들은 백씨를 블라디보스토크에 구금했고, 수사를 위해 그를 모스크바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통신은 이 한국인의 실명도 공개하면서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옥중 돌연사한 뒤 당국이 곳곳에서 검열과 통제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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