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8일 에이프릴바이오에 대해 APB-R3 임상 1상 성공 소식이 주가 반등 촉매제가 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를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3만원으로 올렸다.
위해주 연구원은 "APB-R3 임상 1상 결과가 공시됐는데 결과는 임상 성공적"이라며 "안전성과 SAFA 플랫폼의 반감기 연장 모두 확인됐다. 에이프릴바이오가 직접 진행한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APB-R3는 IL-18에 결합해 염증을 억제하는 재조합단백질에 고유 플랫폼 SAFA가 결합된 신약 후보다. 호주에서 건강한 사람 3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단회 투여(최대 10mg/kg) 임상 시험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위 연구원은 "반감기는 13~14일로, 일반적인 IL-18 결합단백질의 인체 내 반감기가 약 하루 반(33~40시간)임을 감안하면 SAFA는 반감기를 약 9배가량 연장한 것"이라며 "APB-R3와 SAFA 플랫폼 모두 임상 개념 검증을 완료했기 때문에 기술수출 준비를 강화한 상태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를 올린 것도 APB-R3의 임상 1상 성공에 따라서다. 그는 "LOA(신약 성공 가능성)를 8.4%에서 16%로 올리고 APB-R3 파이프라인의 현재가치를 1647억원으로 92% 높였다"며 "적정 기업가치는 6413억원"이라고 밝혔다.
위 연구원은 "주가는 작년말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 상대적으로 잠잠한 모습을 보였는데, APB-R3 임상 1상 성공 소식이 주가 반등 촉매제가 것이고 그 흐름이 연중 지속될 전망"이라며 "2분기 중 APB-R3 임상결과보고서 공개, 룬드벡의 APB-A1 임상 1상 최종 결과 발표 및 임상 2상 IND 제출이 예상된다"고 적었다.
이어 "3분기에는 APB A1의 환자 투약이 시작되면서 약 80억원으로 추정되는 마일스톤이 유입될 것"이라며 "APB-R3와 SAFA 플랫폼의 연내 기술수출 가시성도 높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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