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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A코리아, 4000억대에 콘래드서울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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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3월 07일 18:0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ARA코리아자산운용이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자산 중 하나인 5성급 호텔 콘래드 서울을 품는다. 매입 가격은 4000억원 수준이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콘래드 서울 매도인인 브룩필드자산운용과 매각자문사 존스랑라살(JLL)은 최근 콘래드 서울 우선협상대상자로 ARA코리아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입찰에 나선 지 약 한 달여 만이다. 매매가액은 4100억~4300억원으로 알려졌다.

ARA코리아는 블랙스톤, 케펠자산운용, 그래비티운용 등과 경합했다. ARA코리아는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내 우선협상권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매도인 측은 가격뿐만 아니라 딜 클로징(거래 종결)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했다.

브룩필드는 콘래드 서울을 비롯해 서울 여의도 IFC를 보유하고 있다. IFC 전체 자산 가운데 콘래드 서울만 따로 떼어내 매각을 추진했다. 매각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브룩필드는 별도로 최대 2조7000억원 규모의 IFC 담보대출 리파이낸싱(차환)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리파이낸싱 때보다 4000억원 이상 증액하게 된다. 콘래드 서울 인수자는 상황에 따라 담보대출을 승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앞으로 ARA코리아는 인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자금 모집에 나서야 할 전망이다. 콘래드 서울 인수자는 전체 지분인수금의 10%를 해외 자본에서 조달해야 한다. IFC는 외국인투자촉진법의 적용을 받은 부지로, 전체 지분의 10%를 외국 자본이 투자해야 하는 조건을 갖고 있어서다. 매매가격이 4000억원이라면 이중 10%인 400억원을 외국 자본으로 유치해야 한단 의미다.

브룩필드는 2016년 2조5500억원을 투입해 콘래드 서울 호텔, 여의도 IFC 오피스타워 3개동, IFC몰 등 IFC 전체를 통으로 사들였다. 각각을 5개의 국내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인수했다. 연면적은 약 50만6314㎡(약 15만3160평)에 달하는 자산이다. 지난 2022년 부동산 매각 관행상 유례를 찾기 힘든 3차 입찰까지 받으며 IFC를 매각하려 했으나 4조1000억원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에 오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자금 조달을 위해 설립하려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국토교통부에서 인가받지 못하면서 협상이 무산됐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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