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 SOL 상장지수펀드(ETF)의 반도체 ETF 운용 규모가 4000억원을 넘어섰다. 앞선 2022년 4월 SOL 한국형글로벌 반도체 액티브 ETF를 상장하며 반도체 라인업을 구축한지 2년 안에 달성한 성과다.
이 운용사 김정현 ETF사업본부장은 "반도체 투자에 있어서 투자자들이 필요로 하는 ETF를 선제적으로 출시해 시장을 선도하는 게 목표"라며 "역사적으로 일정 주기(사이클)로 움직이는 반도체 업황과 주가흐름, AI(인공지능)의 본격 개화에 따른 AI 반도체 수요 폭발, 낮은 가동률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공장 증설에 나선 반도체 장비기업들의 움직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본격적으로 시작될 반도체 상승 사이클에 대비할 수 있는 ETF가 지속 보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한자산운용은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 1위 기업에 한번에 투자할 수 있는 'SOL 한국형글로벌 반도체 액티브'를 국내 처음으로 상장했다. 이어 지난해 반도체 종합 생산기업을 제외하고 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SOL AI 반도체 소부장'을 상장해 약 37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올해도 국내 반도체 전공정과 후공정의 핵심기업만 집중해 투자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10종목으로 압축한 'SOL 반도체전공정', 'SOL 반도체후공정'을 동시 상장하며 반도체 ETF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반도체 섹터는 현재 9개사가 32개 ETF를 운용하고 있고, 순자산총액 약 6조원 규모로 다수의 운용사가 주목하고 있는 대표 투자처"라며 "투자 콘셉트와 포트폴리오 구성이 다양화하는 만큼 운용 규모와 전문성 등을 두루 살펴 투자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 본부장은 "2분기를 목표로 미국 반도체 기업 중심의 글로벌 AI 반도체 ETF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반도체 산업은 투자 성향에 따라 SOL ETF만으로도 투자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 구성을 다양화 한 상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