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김지원이 재벌가 연기를 하는 이점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김지원은 7일 서울시 구로구 한 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주말드라마 '눈물의 여왕' 제작발표회에서 "아무래도 (부가) 있는 캐릭터라 아무래도 덜 춥고, 덜 덥더라"며 "좋은 환경에서 안락하게 촬영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케 했다.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 분)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분),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로코킹', '로코퀸'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로맨틱 코미디 장르와 탁월한 합을 자랑해온 김수현, 김지원이 3년 차 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환상의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이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 '사랑의 불시착' 등 내놓는 작품마다 흥행시킨 박지은 작가와 '불가살'로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준 장영우 감독, '빈센조', '작은아씨들'로 탁월한 영상미를 인정받은 김희원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김지원은 퀸즈그룹의 상무이사이자 퀸즈백화점 사장인 홍해인으로 캐스팅됐다. 평생을 도도하게 살아온 여왕이자 퀸즈의 상속녀인 홍해인은 '안되는 게 어딨냐'는 신조로 살아온 인물. 뭐든 다 할 수 있었던 홍해인이 갑작스러운 남편의 이혼 제안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김지원이 재벌가 캐릭터를 연기하는 건 2013년 방영된 SBS '상속자들' 유라헬 이후 11년 만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렸다. 김지원은 "유라헬은 어려서 고등학생이라 조급하고 사랑에 목마른 캐릭터였는데, 이번에는 연령대도 있고 결혼생활도 하고 가진 것도 많아 성숙하고 여유로운 커리어우먼의 모습을 보여드릴 거 같다"고 차별점을 소개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김지원은 또 "오랜만에 부를 가진 캐릭터를 만났다"며 "그런 모습을 보고 싶다는 댓글을 본 기억이 있어서 더 잘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런저런 준비를 했다. 재벌가에 관련된 수업도 받아보고, 스타일링 등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소개했다.
한편 '눈물의 여왕'은 오는 9일 밤 9시 10분 처음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