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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운용 대주주 “당분간 지분 매각 진행 않기로…회사 안정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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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3월 06일 16:0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 대주주인 조갑주 신사업추진단장이 당분간 지분 매각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회사 안정화에 방점을 두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투자 유치 등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을 열어뒀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조 단장은 전날 임직원에게 사내 메일을 보내 “유가족분들은 개인적 사정을 감안해 지분 매각에 대해 외부 자문기관에 의견을 구하기는 했으나 현재 시장과 회사 사정을 고려해 추가 진행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회사 안정에 더욱 집중하자는 의견에 동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분을 공동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거나 공개 매각 방침을 세운 것은 사실이 아니며 양자 간에 어떠한 법률적 합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조 단장은 투자 유치 등 지배구조 개선을 열어두기도 했다. 조 단장은 “이지스가 한국을 넘어 글로벌 회사로 성장해 우리 사회와 고객에 기여하는 가치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는 회사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 여정에 있어 더 좋은 투자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주주 유치로 지금의 지배구조보다 좋은 대안이 반드시 필요하다면 저는 그러한 선택지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판단의 기준은 투자자와 임직원에게 더 좋은 선택이어야 한다는 것이고, 투자자와 임직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의사결정은 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임직원 여러분도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조 단장이 직접 메일을 보낸 것은 사내 임직원들을 다독이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최대주주 지분 매각 타진에 따라 이지스운용 임직원들이 자칫 동요해 이직이나 퇴사하는 것을 막기 위한 차원이다. 부동산 업황 악화가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주요 인력까지 이탈하게 되면 매각 또한 순탄하게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 최대주주들은 경영권 매각을 위해 자문사 선정 절차에 나섰다. 매각 대상은 대주주인 손화자씨 지분 12.4%와 조갑주 전 신사업추진단장이 직접 및 개인회사를 통해 보유한 지분 약 11%를 포함한 25%다. 손화자씨는 이지스자산운용 창업주 김대영씨의 부인이다. 매각 측은 지분 100% 기준 기업가치로 8000억~1조원 수준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8월 대신금융그룹이 PEF로부터 이지스자산운용 지분 8.2%를 인수할 당시 기업가치는 6000억원으로 책정됐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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