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엔비디아 등 글로벌 반도체 선도기업에 분산투자하는 ‘SOL 한국형글로벌 반도체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이 70%를 넘어섰다.
5일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상품의 연초 이후, 3개월, 6개월 수익률은 각각 21.35%, 34.65%, 37.94%를 기록하고 있다. 은행 고객 위주의 꾸준한 자금 유입으로 올해에만 순자산이 100억원 이상 증가하며 순자산 총액도 300억원을 넘어섰다.
SOL 한국형글로벌 반도체 액티브 ETF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과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 기업을 7:3의 비중으로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포트폴리오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외장 GPU 1위 엔비디아(9.69%), 노광장비 1위 ASML(8.66%), 파운드리 1위 TSMC(6.22%), 메모리 1, 2위 삼성전자(8.5%), SK하이닉스(9.33%), CPU 1위 인텔(3.11%) 등이 있으며 브로드컴(8.74%), AMS(6.63%) 등에도 투자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SOL 한국형글로벌 반도체 액티브 ETF는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 1등주를 한번에 투자한다는 컨셉에 따라 분산투자를 통해 변동성은 낮추면서도 메모리와 비메모리의 고른 상승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삼성전자의 감산을 기점으로 고대역폭 메모리(HBM), DDR5의 수요 급증으로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으며 분산투자의 장점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고 밝혔다.
SOL 한국형글로벌 반도체 액티브 ETF는 반도체 섹터 ETF임에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국내와 해외, 메모리와 비메모리를 아우르는 반도체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반도체의 대표지수로 활용할 수 있으며 성과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1년 수익률로 보면 KRX 반도체 지수가 52.1%,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4.51%인 반면 SOL 한국형글로벌 반도체 액티브는 76.6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김 본부장은 “메모리와 비메모리의 업황의 흐름과 개별 기업의 등락에 따라 단기 수익률은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장기 시계열로 보면 국내 반도체 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률 대비 꾸준히 우수한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며 “SOL 한국형글로벌 반도체 액티브 ETF는 글로벌 분산투자를 통해 변동성을 낮추면서 반도체 산업 전반의 성장에 보다 안정적인 투자를 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