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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브랜드 된 '밥캣', 글로벌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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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의 건설기계 제조업체인 ‘밥캣’에서 명칭을 따온 아웃도어 브랜드 ‘밥캣 어패럴’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밥캣 어패럴은 글로벌 백화점 체인인 ‘하비 니콜스’와 패션 편집숍인 ‘하입비스트’ 등 여덟 개 백화점 및 글로벌 셀렉트숍과 홀세일 계약을 맺었다고 4일 발표했다.

국내 패션업체인 트라이본즈는 지난해 9월 밥캣 어패럴을 론칭했다. 트라이본즈는 패션기업인 LF의 관계사로 구본진·구본순 공동대표는 구본걸 LF 회장의 동생이다.

밥캣은 1947년 미국 노스다코타주에서 시작된 글로벌 건설기계 업체다. 2007년 두산그룹이 인수해 두산밥캣으로 사명이 바뀌었다.

트라이본즈는 ‘기술’과 ‘혁신’이라는 밥캣의 기업 이미지가 아웃도어 패션 브랜드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라이선싱 계약을 맺었다. 밥캣 어패럴의 브랜드 슬로건은 ‘기술적으로 진전된 의류’다.

트라이본즈 관계자는 “밥캣 컴퍼니가 오랜 시간 쌓아 올린 기술 혁신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해 현대 도심 환경에 적합한 실용성, 기능성을 갖춘 의류를 소비자에게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밥캣 어패럴은 지난해 9월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했다. 지난 1월 18~24일에는 프랑스 파리 빅터쇼룸에서 미국 홍콩 프랑스 벨기에 영국 독일 일본 등의 현지 유명 백화점과 온라인 편집숍 바이어를 대상으로 2024 가을·겨울(FW) 시즌 컬렉션을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오는 4월부터 더현대서울, 롯데월드몰, 신세계 센텀시티점 등 주요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방침이다. 정규 매장 개점도 추진한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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