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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가 FDS 도입 이후 해킹으로부터 보전한 자산 규모는 누적 1200억원에 달한다. AI가 입출금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오전에 발생한 공격 패턴을 오후 실시간 검사에 반영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원은 최근 화이트해커 전문기업 스틸리언과 종합보안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모의해킹 프로젝트로 실제 공격자 관점에서 점검을 진행한다. 보안에 취약한 알고리즘 암호 등을 사전에 발견하는 게 목적이다.
올 초부터 가상자산 해킹 사건이 연달아 벌어졌다. 지난 1월 블록체인 기업 오지스가 개발한 서비스 ‘오르빗 브릿지’는 해킹으로 8200만달러(약 1040억원) 규모의 자산을 탈취당했다. 같은 달 다른 블록체인 회사인 썸씽도 자사 코인 180억원어치를 도난당했다. 지난달 10일과 12일에는 플레이댑이 해킹을 당해 가상자산 플라 약 18억 개가 추가 발행됐다. 해커가 플라를 발행할 수 있는 권한을 탈취한 것이다.
가상자산 해킹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도 나왔다. 가상자산 추적 기업 클로인트는 지난달 28일 ‘체인워처’ 서비스를 출시했다. 해킹 사건별 피해액, 자산 거래 정보, 피해 규모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