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은 내달 3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2024 유럽영상의학회(European Congress of Radiology 2024, ECR 2024)’에서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를 활용한 최신 연구 성과 7건을 발표한다고 28일 밝혔다.
루닛은 이번 학회에서 주요 연구에 해당하는 구연 발표(Oral Presentation) 4건과 3건의 포스터(Poster) 발표를 통해 AI를 통한 진단 기술의 혁신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구연 발표되는 주요 연구는 흉부 엑스레이 영상 1만6996건을 분석해 AI가 어떻게 폐 질환을 식별하고, 의사의 진단 결정을 돕는지에 대한 것이다.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을 사용해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판독 후 다양한 폐 질환에 대한 민감도와 특이도를 정밀히 계산했다.
또 시중 AI 솔루션들의 폐 결절 검출 능력을 비교 분석한 내용도 구연 발표한다. 이 연구는 영상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래디올로지(Radiology)’를 통해 지난 1월 첫 공개됐다. 루닛 인사이트 CXR과 독일, 프랑스, 호주, 중국 등에서 출시된 AI 솔루션 등 7개 솔루션을 활용해 총 386명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 결과다.
이와 함께 루닛은 영상의학과 전문의 두 명에 의한 ‘이중 판독’을 기반으로 하는 유럽의 유방촬영술 검진 과정에서 AI의 역할을 탐구한 연구를 발표한다.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이용해 첫 번째 및 두 번째 판독 전문의의 역할을 AI가 어떻게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세 가지 시나리오를 분석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ECR과 같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회에서 지속적으로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루닛이 가진 핵심 경쟁우위 중 하나”라며 “기술 진보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은 유럽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루닛은 이번 ECR 2024에 현재 인수를 진행 중인 볼파라헬스테크놀로지스와 함께 참가한다. 앞서 루닛과 볼파라는 루닛 인사이트 MMG에 대한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ECR 2024의 볼파라 부스에서는 루닛 인사이트 MMG를 볼파라 제품군에 포함시켜 해외 고객들에게 적극 소개할 예정이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