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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가 가뭄 상태였던 전기차 업계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 리 오토(LI)가 26일(현지시간)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급등하면서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 주식들이 일제히 올랐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리 오토는 이 날 4분기에 매출 58억달러, 주당 이익 60센트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팩트셋이 예상한 매출은 55억달러, 주당 이익은 44센트로 이를 모두 넘어섰다. 매출과 이익이 전년 동기의 25억달러, 4센트를 크게 넘어섰다.
이 날 리 오토 ADR은 개장직후 12% 급등했다. 니오(NIO)와 샤오펑(XPENG) 등 중국 전기차 ADR도 2%~3% 이상 상승했다.
테슬라(TSLA)는 개장전 거래에서는 하락세를 보였으나 개장후 2% 상승한 196달러에 거래중이다. 루시드 (LCID)는 4%, 리비안(RIVN)은 2.8% 올랐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에 약 100,000~103,000대의 차량을 인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에 약 53,000건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 회사는 1월에 31,165대의 차량을 인도했으며 2월과 3월에 약 35,000건이 배송될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의 분석가 제프 정은 투자자들이 1분기에 약 85,000~90,000건의 인도를 기대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내 전기차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경쟁 심화를 우려해왔으나 우려보다는 상황이 조금 나아질 수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받아 들여졌다고 마켓워치는 풀이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신차 및 신형 EV 시장이다. 테슬라는 2023년 매출의 약 22%를 중국에서 창출했다.
[리오토 ADR 주가차트]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