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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이준석과 헤어질 결심…'새로운미래' 정당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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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공동대표가 개혁신당을 떠나 자신이 이끌던 ‘새로운미래’로 돌아갈 전망이다. 이준석 대표와 개혁신당 공동대표 체제를 선언한 지 10일 만이다. 개혁신당 이름 아래 모인 제3지대 네 개 세력 중 한 개 세력이 결별 수순에 들어간 셈이다.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새로운미래는 이날 정당 등록을 마쳤다. 이낙연 대표가 당 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새로운미래는 지난 2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 대표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정당이다. 이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오늘 새로운미래로 정당 등록을 한 것은 당내 갈등과는 무관하다”면서도 “개혁신당과 함께 가지 않고 별도로 가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사실상 이낙연 공동대표가 개혁신당과의 연대 선언을 철회하고 새로운미래를 중심으로 독자행보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낙연 대표 측 다른 관계자도 “오늘 최고위원회 일로 더 이상 (개혁신당과) 같이 가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는 판단이 내부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낙연계와 이준석계는 당의 총선 지휘권을 두고 이날 오전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준석 대표에게 총선 캠페인과 정책 결정권을 위임하는 안건이 통과되자 이낙연 대표 측이 “이준석 사당화”라며 크게 반발하면서다. 이낙연 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은 해당 안건에 반발해 표결에 불참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기도 했다.

이낙연계는 이준석 대표가 당의 분열을 자초했다는 입장이다. 새로운미래 출신 김 최고위원은 이날 저녁 기자들과 만나 “지금 이 상황은 이준석 대표가 통합 파기를 기획하고 밀어붙이는 것”이라며 “김종인 위원장을 끌고 오기 위해 이낙연 대표를 몰아내려는 의도로 말도 안 되는 비민주적인 안건을 (이준석 대표가)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새로운미래 출신 박원석 책임위원은 “(새로운미래와 관련해) 내일(20일) 오전 10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는 “새로운미래 측에서 오늘 최고위 표결에 불응하기 위해 비난성 발언을 하는 것에 대응하지 않겠다”며 “의석수가 5석 미만이 될 경우 국고보조금 전액을 반납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종환/배성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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