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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주 보냈다" 첫 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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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인 손흥민 선수가 아시안컵 기간 중 있었던 대표팀 내분 사태가 공론화된 뒤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손흥민은 16일(현지시간) 토트넘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아시안컵 이후로 상처가 컸고 많이 고통스러운 상황이었다"며 "(토트넘 홈팬들의) 큰 지지와 환영이 저를 다시 북돋아 줬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도록 일으켜 세웠다"고 밝혔다.

복귀 때 동료들의 환영을 묻는 질문에 "(토트넘에) 중요한 시기 자리를 비우는 게 고통스러운 일이기는 했지만 국가대표로서 역할도 제 삶의 일부"라며 "아시안컵 이후 토트넘에 돌아오자마자 동료들은 따뜻한 포옹을 해줬다. 당시 제가 필요로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주를 보내고 왔다"며 "하지만 여러분 모두가 저를 지지해줘서 감사하다는 말 밖에는…너무 영광이었다. (복귀 환영의 순간을) 평생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앞선 11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홈경기에 교체 출전했고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도왔다. 후반 17분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로 나설 때 토트넘 팬들은 열렬한 환호를 보내면서 기립박수를 쳤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그라운드로 들어가기 전 워밍업을 할 때부터, 또 교체로 들어가자마자 모두가 박수를 치며 환영해 준 것은 믿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며 "기대치 않던 그런 큰 환영을 받으니 집에 돌아온 기분을 느꼈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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