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이번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겠다고 구단 측에 통보했다
15일(현지시간) 일간 르피가로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동안 꾸준히 이적설이 제기된 음바페는 지난 13일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에게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의 다음 행선지는 그가 선망하는 구단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혀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유력하다. 다만 양측이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AS 모나코에서 PSG로 이적한 음바페의 계약 기간은 올해 6월 말까지다.
그는 PSG와 계약 만료를 1년 앞둔 지난해 6월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거부해 구단과 대립했다.
음바페는 PSG에서 한 시즌을 더 뛰고 자유계약선수로 풀리면 이적료 없이 더 좋은 조건에 다른 팀으로 옮기겠다는 생각이었다.
이적료도 못 받고 음바페를 내줄 상황에 놓인 PSG는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 이적을 유도해 보기도 했지만 음바페는 한국 돈으로 약 1조원에 달하는 알힐랄의 제안을 거부했다.
팀의 간판인 음바페가 PSG를 떠나면 팀의 전력엔 막대한 손실이 예상된다. 음바페는 지난해 3월 PSG 공식전에서 개인 통산 201골을 기록하며 PSG 구단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음바페와 PSG의 결별이 현실화한다면 그와 한국 국가대표 이강인의 콤비 플레이도 한 시즌 만에 끝나게 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