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가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의 국내 철수 영향으로 반사 이익을 봤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연내에 방송 브랜드를 ‘숲(SOOP)’으로 바꿀 예정이다.
김지연 아프리카TV 이사는 15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지난달 말까지 데이터를 살펴봤을 때 아프리카TV에서 적어도 한 시간 이상 방송을 한 트위치 스트리머는 3000여 명”이라고 설명했다. 트위치는 작년 12월 철수를 발표했고, 오는 27일 한국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트위치 이용자들이 아프리카TV에서 다른 방송도 함께 시청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며 “트래픽 흐름도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3476억원, 영업이익 90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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