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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분양가 1년 새 2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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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의 평균 분양가가 3.3㎡당 3700만원을 넘어서는 등 예비 청약자의 부담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16일 HUG(주택도시보증공사)가 발표한 ‘1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707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평균 분양가(3495만원)보다 6.07% 상승한 셈이다. 작년 1월 분양가(3063만원)와 비교하면 상승률은 21.03%에 달한다.

수도권의 평균 분양가도 3.3㎡당 2501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2434만원)에 비해 2.76% 오른 수치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 평균 분양가도 같은 기간 1745만원에서 1785만원으로 0.6% 올랐다. 원자재값과 인건비 상승, 금리 부담이 분양가를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타 지방 지역은 분양가격이 일시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3.3㎡당 1455만원이었던 지방 아파트 분양가는 지난달 1438만원으로 1.11% 뒷걸음질 쳤다.

상승하는 분양가격과 달리 공급 물량은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달 전국 새 아파트 분양 물량은 7239가구로, 지난해 12월보다 1만158가구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407가구만 분양하며 전월(1만2646가구)에 비해 1만239가구 줄었다. 지방(3224가구)도 지난해 12월 대비 649가구 감소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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