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을 운영하는 여성이 베트남에 간 남편의 불륜이 의심스러워 현장을 잡겠다며, 임시 휴무를 한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8일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난리 난 돈가스집 임시휴무 사유' 등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돈가스와 냉면을 파는 한 식당은 임시휴무안내문을 통해 지난 5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약 10일간 가게를 임시 휴무한다고 밝혔다.
안내문에서 식당 측은 "베트남에 있는 남편과 통화하다가 딴 여자 목소리가 들려서 부득이 임시휴무하게 됐음을 알려드린다"며 "일단 베트남에 가서 두 XX를 아작내고 와서 장사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집안일로 손님들에 불편하게 해 죄송하다"며 "오는 17일부터는 정상영업을 할 것이니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대개 가게를 임시로 닫을 때 개인 사정 때문이라고만 하는데, 그렇게 안 하고 솔직하게 말해줘서 더 가고 싶어진다", "정상영업 시작한 날 사람들이 오픈런할 것 같다", "후기 들으러 돈가스 먹으러 가야 할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이 안내문이 일종의 바이럴 마케팅이 아니냐는 추측을 했다. 이들은 "마침 설날 휴가인데 시기가 맞아서 재미로 붙여둔 것 아니냐" 등 의견을 내놨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