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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아들도 왔다더라"…美 발칵 뒤집은 한인 성매매 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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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정치인, 전문직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운영됐던 한인 성매매 조직이 적발됐다. 연방 검찰 등 수사 당국은 이들의 첩보 활동 여부까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보스턴, 워싱턴 D.C 등에서 적발된 6개 한인 성매매 업소가 미국의 기밀을 수집했다는 의혹이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미 정보기관 전현직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정치인과 고위 정부 관료, 방산업체 관계자 등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해당 업소는 백악관, 연방의회, 국방부, CIA 본부 등이 차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워싱턴 고급 아파트에서 2곳, 군과 정부 관계자들이 보고서 작성을 위해 자주 드나드는 하버드대와 MIT 캠퍼스 인근에 4곳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소를 방문한 이들은 멤버십을 얻기 위해 정부 발급 신분증, 신용카드 기록 등 개인 정보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성매매 장소로 활용한 아파트에서는 여성용 속옷과 임신 테스트기 등의 증거 물품이 수집됐다. 또 성매매를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제임스 리(68)의 집에서는 수천달러의 현금이 든 봉투와 여러 가명이 적힌 가짜 신분증 등이 발견됐다.

이들 성매매 조직은 워싱턴과 보스턴을 기반으로 로스앤젤레스(LA)까지 지역 유력 인사들을 상대로 원정 매춘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LA매거진은 "원정 성매매는 한인 성매매 조직의 보스로 알려진 제임스 리가 주도했다"며 "연방 검찰이 확보한 수백명의 고객 명단에는 LA 엘리트 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 명단에 포함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현재 한인 성매매 조직과 관련된 재판은 매사추세츠 법원에서 시작됐다. 법원과 검찰은 성매매 고객 28명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여기에 헌터 바이든이 포함됐는지 여부 역시 확인해주고 있지 않고 있다.

LA매거진은 "LA 연방 검찰이 헌터 바이든에 대해 140만달러(한화 약 18억5500만원) 상당의 세금탈루 등 9건의 범죄 혐의로 기소했다"며 "검찰은 헌터 바이든이 LA에서 에스코트 서비스, 성인클럽 멤버십 비용 등으로 87만2000달러(한화 약 11억55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매매 사건에 연방 검찰이 나선 부분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성매수 고객 중 정치인과 군 고위급 관계자 등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 정보기관은 물론 러시아, 중국, 이스라엘 등 다른 국가의 정보기관 연루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전직 CIA 고위 관계자는 데일리메일에 "한국인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혹시라도 음모가 밝혀질 경우 그럴듯한 부인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며 다른 국가들이 배후에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성매매 조직 운영자들이 모두 한국인이며, 미국과 한국의 정치, 경제적 이해관계가 밀접하게 관련된 만큼 이를 동기로 의심하는 이들도 있다.

성매매 비용은 한화로 100만원에서 112만원 선으로, 불법으로 벌어들인 자금이 한국으로 전달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미국 연방 당국은 해당 조직과 한국으로 연결된 해외 자금 통로, 자금을 주고받은 정황과 사람들의 신원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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